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차트를 제대로 볼 줄 몰랐습니다.
주식 앱을 열면 빨간색과 파란색 막대가 줄지어 있었지만,
‘빨간색이면 올랐고, 파란색이면 떨어졌다는 뜻이겠지.’
딱 이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글에서 거래량을 공부하면서 차트를 다시 보다 보니 이번에는 그 막대 자체가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막대는 길고, 어떤 막대는 짧고, 위아래로 가느다란 선이 달려 있는 것도 있었습니다.
‘저 막대 하나에는 도대체 어떤 정보가 들어 있는 걸까?’
알아보니 이것을 캔들(Candle), 또는 봉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주식 앱에서 매일 보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캔들차트와 양봉·음봉의 의미를 공부해 봤습니다.
캔들차트란 무엇일까?
캔들차트(Candlestick Chart)는 일정한 시간 동안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봉 모양으로 나타낸 차트입니다.
저는 처음에 단순히 주가가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캔들 하나에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 가격이 들어 있었습니다.
시가 · 고가 · 저가 · 종가
하나씩 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 시가 : 해당 기간에 처음 거래된 가격
- 고가 : 해당 기간에 가장 높았던 가격
- 저가 : 해당 기간에 가장 낮았던 가격
- 종가 : 해당 기간에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
예를 들어 하루를 기준으로 보는 일봉이라면 캔들 하나 안에 그날 주식이 얼마에서 시작했고, 어디까지 올랐고 내려갔으며, 마지막에는 얼마로 끝났는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걸 알고 나니 캔들이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캔들 하나가 하루 동안 주가가 움직인 기록이었던 것입니다.
빨간봉과 파란봉은 무엇이 다를까?
국내 주식 차트에서는 일반적으로 빨간색 봉을 양봉, 파란색 봉을 음봉으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색깔 자체보다 시가와 종가의 관계였습니다.
양봉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50,000원으로 시작한 주식이 52,000원으로 마감했다면,
시가 50,000원 → 종가 52,000원
시작 가격보다 마지막 가격이 높기 때문에 양봉입니다.
음봉
반대로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경우입니다.
50,000원으로 시작했는데 48,000원으로 마감했다면,
시가 50,000원 → 종가 48,000원
시작 가격보다 마지막 가격이 낮기 때문에 음봉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양봉 = 시작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끝남
음봉 = 시작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끝남
색깔만 외우는 것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제가 처음 잘못 알고 있었던 것
여기서 제가 하나 잘못 알고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빨간색 양봉이면 당연히 전날보다 주가가 오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양봉과 음봉을 판단하는 기준은 기본적으로 그 기간의 시가와 종가입니다.
예를 들어 전날 종가가 55,000원이었는데 오늘 50,000원에서 시작해서 52,000원으로 끝났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오늘만 놓고 보면
50,000원 → 52,000원
이므로 양봉입니다.
하지만 전날 종가 55,000원과 비교하면 주가는 여전히 낮습니다.
이 부분을 알고 나니
‘빨간봉 = 무조건 전날보다 상승’
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캔들차트를 공부하면서 가장 새롭게 알게 된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위아래로 달린 가느다란 선은 무엇일까?
캔들을 자세히 보면 몸통 위아래로 가느다란 선이 나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꼬리 또는 그림자(Shadow)라고 부릅니다.
이 선을 통해 해당 기간 동안 기록했던 고가와 저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로만 보니 조금 헷갈려서 저는 숫자를 직접 넣어봤습니다.
캔들 하나를 직접 읽어봤다
어떤 주식이 하루 동안 이렇게 움직였다고 가정해 봤습니다.
시가 : 50,000원
고가 : 53,000원
저가 : 49,000원
종가 : 52,000원
예전의 저라면 그냥
‘오늘 주가가 올랐네.’
정도로 봤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50,000원에서 시작해서 52,000원으로 끝났으니 양봉입니다.
그리고 장중에는 53,000원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위쪽에 고가가 표시되고, 한때 49,000원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아래쪽에는 저가가 표시됩니다.
즉, 최종적으로는 52,000원에 끝났지만 그날 하루 동안에는
49,000원 → 53,000원 사이에서 가격이 움직였다는 것
까지 캔들 하나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숫자를 직접 대입해 보니 시가·고가·저가·종가가 한 번에 이해됐습니다.
일봉·주봉·월봉은 무엇이 다른 걸까?
주식 앱에서 차트를 보다 보면 일봉, 주봉, 월봉이라는 말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캔들 하나가 나타내는 기간입니다.
일봉은 캔들 하나가 하루의 가격 움직임을 나타내고,
주봉은 일주일,
월봉은 한 달의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같은 기업이라도 일봉으로 보면 하루하루의 움직임이 크게 느껴질 수 있지만, 월봉으로 보면 훨씬 긴 기간의 흐름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장기투자에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매일의 작은 등락에만 신경 쓰기보다 가끔 주봉이나 월봉으로 긴 흐름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봉이 나오면 사고, 음봉이 나오면 팔면 될까?
캔들을 조금 이해하니 자연스럽게 이런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그럼 양봉이면 좋은 거니까 사고, 음봉이면 팔면 되는 걸까?’
하지만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캔들은 이미 일어난 가격 움직임을 기록한 것이지 앞으로 주가가 반드시 오르거나 떨어진다는 것을 알려주는 정답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글에서 공부했던 거래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거래량이 많다고 무조건 좋은 주식이 아니었던 것처럼 양봉 하나가 나왔다고 앞으로 계속 상승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기업의 실적과 재무상태, 시장 상황 등 주가에는 여러 요소가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지금의 저는 캔들차트를 매수·매도 시점을 맞히는 기술로 공부하기보다,
주가가 지금까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읽기 위한 기본 언어
정도로 먼저 이해하려고 합니다.
거래량과 함께 보니 차트가 조금 더 이해됐다
56편에서 거래량을 공부했고 이번에는 캔들차트를 공부했습니다.
두 가지를 알고 다시 차트를 보니 예전과는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전에는
‘오늘 3% 올랐네.’
하고 끝났다면,
이제는
‘오늘은 양봉이네.’
‘장중에는 어디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왔지?’
‘그날 거래량은 평소보다 많았을까?’
정도의 질문을 하나씩 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아직 차트만 보고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매일 보고 있는 주식 화면에 무엇이 표시되어 있는지는 알고 투자하고 싶습니다.
돈공부를 하면서 제가 원하는 것도 이런 변화입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숫자와 용어를 하나씩 제대로 이해하는 것.
이번에는 주식 차트의 빨간봉과 파란봉을 하나 더 배웠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캔들차트는 일정한 기간 동안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봉 모양으로 보여주는 차트입니다.
캔들 하나에는 시가·고가·저가·종가 네 가지 기본 가격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시가는 처음 거래된 가격, 고가는 가장 높았던 가격, 저가는 가장 낮았던 가격, 종가는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입니다.
양봉은 종가가 시가보다 높은 경우이고, 음봉은 종가가 시가보다 낮은 경우입니다.
다만 양봉이라고 해서 반드시 전날보다 주가가 올랐다는 뜻은 아닙니다. 양봉과 음봉은 기본적으로 해당 기간의 시가와 종가를 비교해서 판단한다는 점을 기억해 두려고 합니다.
또 캔들의 위아래 꼬리를 통해 그 기간의 고가와 저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캔들차트는 앞으로의 주가를 맞히는 정답지가 아니라, 일정한 시간 동안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한눈에 읽기 위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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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공부를 처음 시작하셨나요?
1편부터 차례대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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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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