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인을 처음 공부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표현 중 하나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금은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자산이고, 비트코인은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디지털 자산인데 왜 둘을 비교하는지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이 많이 올라서 금처럼 가치가 있다는 뜻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공부해보니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금을 비교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왜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지, 그리고 실제 금과는 무엇이 다른지 공부해봤습니다.
금은 왜 오랫동안 가치를 인정받았을까?
비트코인을 이해하기 전에 먼저 금을 생각해봤습니다.
금은 오랜 시간 동안 가치 있는 자산으로 인정받아왔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가 가장 쉽게 이해한 특징은 희소성이었습니다.
금은 필요하다고 해서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지구에 존재하는 양이 한정되어 있고 새로운 금을 채굴하는 데에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이나 경제에 대한 불안이 커질 때 금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디지털 금’이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를 이해하려면 바로 이 희소성이라는 특징부터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도 발행량에 한도가 있다
제가 비트코인을 공부하면서 가장 흥미롭게 느꼈던 부분입니다.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무한정 늘어나는 구조가 아닙니다.
프로토콜상 최종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필요에 따라 발행량을 결정하는 일반적인 법정화폐와는 구조가 다릅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사람들이 왜 금과 비트코인을 비교하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금은 자연적으로 양이 제한되어 있고,
비트코인은 프로그램의 규칙을 통해 공급량에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희소성이 만들어지는 방법은 전혀 다르지만 공급을 마음대로 늘릴 수 없다는 특징 때문에 두 자산이 비교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어떻게 새로 만들어질까?
그렇다면 2,100만 개가 처음부터 모두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추가하는 과정과 연결되어 새로운 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지급됩니다. 흔히 이를 채굴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일정한 블록 수가 쌓일 때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비트코인 반감기입니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새롭게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금 역시 새로운 금을 얻기 위해 채굴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도 두 자산을 비슷하게 표현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물론 금을 실제 땅에서 캐는 것과 비트코인 채굴은 완전히 다른 과정입니다.
금과 비트코인을 직접 비교해봤다
두 자산의 특징을 제가 이해한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이렇습니다.
| 구분 | 금 | 비트코인 |
|---|---|---|
| 형태 | 실물자산 | 디지털자산 |
| 희소성 | 자연적으로 제한 | 프로토콜상 공급 상한 존재 |
| 새로운 공급 | 실제 채굴 | 네트워크 채굴 보상 |
| 이동 | 실물 운송·보관 필요 | 네트워크를 통한 전송 가능 |
| 보관 | 금고 등 물리적 보관 | 지갑·수탁서비스 등 이용 |
| 가격 변동 | 시장에 따라 변동 |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음 |
| 역사 | 매우 긴 가치 저장 역사 | 2009년 시작된 비교적 새로운 자산 |
이렇게 놓고 보니 비슷한 부분과 전혀 다른 부분이 동시에 보였습니다.
희소성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두 자산의 역사와 형태, 보관 방법, 가격 움직임은 상당히 다릅니다.
디지털이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금보다 다른 특징도 있었다
금을 직접 다른 나라로 옮긴다고 생각해보면 보관과 운송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물리적인 형태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할 수 있습니다.
또 비트코인 한 개를 통째로 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비트코인은 더 작은 단위로 나누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처음 비트코인 가격을 보고
“한 개가 이렇게 비싼데 어떻게 사지?”
라고 생각했던 저에게는 이것도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이라는 특징이 장점만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개인 지갑을 직접 관리한다면 개인키나 복구정보 관리가 중요하고, 거래소나 수탁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해당 서비스와 관련된 위험도 생각해야 합니다.
실물이 없다는 것이 편리함을 주는 동시에 새로운 방식의 관리 책임과 위험을 만든다는 점도 함께 봐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정말 금처럼 안전할까?
저는 ‘디지털 금’이라는 표현을 처음 들었을 때 가장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금이라고 불린다고 해서 비트코인이 금과 똑같은 자산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가격 움직임에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자산이고 가격이 짧은 기간에도 크게 오르내릴 수 있습니다.
규제 환경, 시장 참여자의 심리, 유동성, 경제 상황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금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이용된다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라고 불린다 → 비트코인도 안전하다.”
라고 바로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은 조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디지털 금’은 비트코인의 몇 가지 특징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에 가깝게 이해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공급량이 적으면 무조건 가치가 올라갈까?
이 부분도 공부하면서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가격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도 사람들이 그 자산을 원하지 않는다면 희소성만으로 높은 가치가 유지된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격에는 공급뿐 아니라 수요도 중요합니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이용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시장에서 어떤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는지가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2,100만 개밖에 없으니 가격은 계속 오를 것이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
“공급이 제한된 구조이고, 그 희소성에 시장이 어떤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
라고 질문하는 편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디지털 금’을 이해하게 된 방법
처음에는 비트코인이 금을 대신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지금은 조금 다르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금과 비트코인은 서로 다른 자산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고, 중앙기관이 임의로 공급량을 늘리는 구조가 아니며, 희소성을 가진 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금과 비교되곤 합니다.
여기에 디지털 형태라 전송과 분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더해지면서 ‘디지털 금’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입니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앞으로 반드시 금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별명 자체보다 왜 그런 별명이 붙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불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희소성입니다.
비트코인은 프로토콜상 최종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공급되는 양이 줄어들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금과 비트코인은 분명한 차이도 있습니다.
금은 오랜 역사를 가진 실물자산이고, 비트코인은 2009년에 시작된 디지털자산입니다. 보관과 이동 방식도 다르고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디지털 금’이라는 말을
“비트코인은 금과 같다.”
가 아니라,
“금의 희소성과 가치 저장이라는 특징에 빗대어 비트코인의 일부 특성을 설명하는 표현”
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코인을 공부할수록 자주 듣는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왜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지 하나씩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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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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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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