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란? 주가와 함께 봐야 하는 이유를 공부해 봤다

주식 앱을 처음 열었을 때 제가 가장 많이 봤던 숫자는 당연히 주가였습니다.

오늘 몇 퍼센트 올랐는지, 내가 산 가격보다 지금 가격이 높은지, 어제보다 얼마나 떨어졌는지.

그런데 차트를 보다 보면 주가 아래에 막대그래프처럼 표시되는 숫자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거래량입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주식을 사는 입장에서는 가격이 오르는지가 중요하지, 몇 주가 거래됐는지가 왜 중요한지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식 관련 뉴스를 읽다 보니 이런 표현이 자꾸 눈에 들어왔습니다.

“거래량을 동반하며 주가가 상승했다.”

“평소보다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그때부터 궁금해졌습니다.

거래량이 많다는 건 좋은 걸까? 그리고 주가와 거래량은 왜 같이 봐야 할까?

이번에는 제가 주식 차트를 보면서 그냥 지나쳤던 거래량의 뜻부터 주가와 함께 보는 이유까지 하나씩 공부해 봤습니다.


거래량이란 무엇일까?

거래량은 일정한 기간 동안 실제로 사고팔린 주식의 수량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주식을 누군가 100주 팔고 다른 사람이 그 100주를 샀다면 거래량은 100주가 발생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사는 사람 100주, 파는 사람 100주니까 200주가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의 거래가 성사된 수량을 기준으로 보기 때문에 100주가 거래됐다면 거래량도 100주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거래량의 의미가 조금 쉬워졌습니다.

저는 우선 이렇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주가 = 얼마에 거래됐는지를 보여주는 숫자
거래량 = 얼마나 많이 거래됐는지를 보여주는 숫자

주가가 가격을 보여준다면 거래량은 그 주식에 얼마나 많은 거래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거래량이 많으면 좋은 주식일까?

거래량을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먼저 했던 생각입니다.

“거래량이 많으면 사람들이 많이 사는 거니까 좋은 것 아닌가?”

그런데 여기에는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주식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사는 사람뿐 아니라 파는 사람도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그 주식을 사려는 사람만 많다는 뜻이 아니라 사고파는 거래 자체가 활발했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좋은 실적이 발표돼 관심이 몰리면서 거래량이 늘 수도 있고,

반대로 기업에 좋지 않은 소식이 생겨 많은 투자자가 주식을 팔면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래량이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주식은 좋은 주식이다.”

라고 판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처음 거래량을 공부하면서 꼭 기억해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주가와 거래량을 같이 볼까?

여기까지 알고 나니 뉴스에서 왜 ‘주가와 거래량’을 함께 이야기하는지 조금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보고 있던 주식이 어느 날 5% 올랐다고 생각해 봤습니다.

주가만 본다면

“오늘 많이 올랐네.”

하고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소 하루 거래량이 10만 주 정도였는데 이날은 100만 주가 거래됐다면 어떨까요?

평소보다 훨씬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가격도 크게 움직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거래량까지 급증했다면 많은 거래가 발생하는 가운데 가격이 내려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앞으로의 주가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나타난 가격 움직임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는 데 도움을 주는 숫자였던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거래량을 이렇게 이해하게 됐습니다.

“주가가 결과라면 거래량은 그 가격이 만들어지는 동안 시장에서 얼마나 활발한 거래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흔적 중 하나다.”

앞으로 차트를 볼 때 기억해 두고 싶은 표현입니다.


거래량이 갑자기 늘었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실제로 주식 앱을 보다 보면 평소보다 거래량이 갑자기 크게 늘어난 종목을 볼 때가 있습니다.

예전의 저라면

“사람들이 많이 사나 보다.”

하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를 한 번 더 찾아보려고 합니다.

기업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지,

새로운 사업이나 계약 관련 뉴스가 나왔는지,

배당이나 증자처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공시가 있었는지,

반대로 기업에 좋지 않은 이슈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거래량 증가는 결과이고, 왜 거래가 갑자기 많아졌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경제뉴스를 공부할 때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숫자를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라는 질문을 한 번 더 해보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무엇이 다를까?

주식 앱에서는 거래대금이라는 숫자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비슷한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의미가 다릅니다.

거래량은 몇 주가 거래됐는지를 나타내고,
거래대금은 실제 얼마의 금액이 거래됐는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만 원인 주식 1만 주가 거래됐다면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거래 규모는 약 1억 원입니다.

반면 주가가 10만 원인 주식이 똑같이 1만 주 거래됐다면 거래되는 금액의 규모는 훨씬 커집니다.

따라서 거래량만으로는 실제로 얼마만큼의 돈이 오갔는지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복잡하게 분석하기보다 이렇게 구분해 두려고 합니다.

거래량 = 몇 주가 거래됐는가
거래대금 = 얼마어치가 거래됐는가

주식 앱에서 두 숫자를 봤을 때 적어도 무엇이 다른지는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래량이 너무 적은 주식은 왜 조심해서 봐야 할까?

거래량을 공부하다 보니 유동성이라는 단어도 만나게 됐습니다.

유동성은 쉽게 생각하면 원할 때 얼마나 원활하게 사고팔 수 있는가와 관련된 개념입니다.

거래가 활발한 주식은 일반적으로 사고팔려는 참여자가 많지만, 거래량이 아주 적은 주식은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주식을 팔고 싶은데 사려는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면 원하는 가격에 바로 거래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사고 싶어도 팔려는 물량이 적다면 생각했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거래량은 단순히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예상하기 위해서만 보는 숫자가 아니라 그 주식이 시장에서 얼마나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거래량을 공부하고 주식 차트를 다시 봤다

이번 글을 정리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주식 차트를 다시 한번 열어봤습니다.

예전에는 위에 있는 주가 그래프만 보고 아래쪽 거래량 막대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나서 보니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주가가 크게 움직였던 날 거래량은 어땠는지,

평소와 비슷했는지,

갑자기 거래가 많아진 날이 있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차트를 보고 매수·매도 시점을 판단할 정도로 공부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거래량 하나만으로 주가의 방향을 예상하려고 하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다만 예전에는 의미 없는 막대처럼 보였던 숫자가 이제는

“오늘 이 주식에 얼마나 많은 거래가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구나.”

하고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돈공부를 하면서 제가 원하는 것도 바로 이런 변화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한 번에 완벽하게 아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숫자와 용어를 하나씩 이해해 가는 것.

오늘은 거래량 하나를 더 알게 됐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거래량은 일정한 기간 동안 실제로 거래된 주식의 수량을 말합니다.

주가가 얼마에 거래됐는지를 보여준다면 거래량은 얼마나 많은 주식이 거래됐는지를 보여줍니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거래가 활발하다는 의미이지, 반드시 주가가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주가가 오를 때도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고, 많은 투자자가 매도하면서 주가가 떨어질 때도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량은 하나의 숫자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주가의 움직임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거래량은 거래된 주식의 수량, 거래대금은 실제 거래된 금액의 규모를 의미합니다.

유동성은 주식을 원하는 시점과 가격에 얼마나 원활하게 사고팔 수 있는지와 관련된 개념으로, 거래가 지나치게 적은 종목을 볼 때 함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거래량은 주가가 오를지 알려주는 정답지가 아니라, 현재의 가격 움직임에 얼마나 활발한 거래가 함께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본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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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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