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주로 언제 사야 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지금 사야 할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할지,
이미 많이 올랐다면 지금 들어가도 되는지.
그런데 투자를 계속하다 보니 매수만큼 어려운 것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언제 팔아야 하는가.
특히 코인 투자에서 크게 느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코인 중에는 한때 매수한 가격의 3배 정도까지 오른 종목도 있었습니다.
수익률만 보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팔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더 오를 수도 있는데?”
조금만 더 기다리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가격은 다시 내려왔습니다.
3배까지 올라갔던 수익은 사라졌고, 다시 제가 샀던 가격 근처까지 돌아왔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수익이 나는 것과 그 수익을 실제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을요.
3배가 되어도 욕심은 끝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이상합니다.
처음 투자할 때부터 3배 수익을 기대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정도로 가격이 오르면 당연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3배가 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여기까지 올랐으니 팔아야겠다’가 아니라,
‘이렇게 오르는 걸 보면 더 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빠르게 오를수록 오히려 팔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지금 팔았다가 더 오르면 아까울 것 같았습니다.
결국 이미 생긴 수익보다 앞으로 놓칠지도 모르는 수익이 더 크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코인의 가격은 계속 오르기만 하지 않았습니다.
높았던 가격은 어느 순간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조정받고 다시 오르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더 떨어져도 기다렸습니다.
이미 한 번 크게 올랐던 모습을 봤기 때문에 다시 그 가격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3배까지 올라갔던 가격은 제가 처음 매수했던 가격 근처까지 다시 내려왔습니다.
수익률 숫자가 크게 올라갔다가 사라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몇 년이 지나니 더 아쉬운 종목도 있었다
모든 종목이 다시 올라온 것도 아니었습니다.
시간이 꽤 지난 뒤에도 제가 3년 전에 샀던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머물러 있는 종목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예전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순간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항상 비슷한 후회를 했습니다.
“그때 반이라도 팔걸.”
“아니, 3분의 1이라도 팔아둘걸.”
최고점에서 전부 팔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게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최고점을 정확하게 맞혀서 파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아쉬웠던 것은 수익이 충분히 났을 때 일부라도 정리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전부 가지고 있거나 전부 파는 것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꼭 전부 팔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 경험을 하고 나서 제가 새롭게 생각하게 된 것이 일부 매도였습니다.
예전에는 매도를 생각하면 가지고 있는 물량을 전부 파는 모습부터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팔고 난 뒤 가격이 더 올라버리면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꼭 전부 팔 필요는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익이 많이 난 종목의 일부만 정리하고 나머지는 계속 가지고 있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물론 일부를 언제, 얼마나 팔아야 하는지에도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를 팔았는데 그 뒤로 가격이 훨씬 더 오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팔지 않은 나머지 물량의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는 ‘전부 보유 아니면 전부 매도’ 두 가지 선택지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했습니다.
지금도 기본적으로는 장기투자를 생각한다
그렇다고 지금은 조금만 수익이 나면 바로 파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종목 대부분에는 제가 생각해둔 목표 판매금액도 있어서 그 가격에 도달하지 않았다면 계속 보유하는 편입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고 내리는 과정을 여러 번 경험하면서 수익이 크게 난 종목은 일부를 매도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종목에 똑같이 적용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제가 보유한 것 중 수익이 특히 많이 난 종목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10~20% 정도 일부만 매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머지는 계속 보유합니다.
예전처럼 최고점까지 전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 벗어난 것입니다.
비상금이 필요할 때도 손실 종목부터 팔지 않는다
투자를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돈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비상금 명목으로 투자자산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능하면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에서 필요한 만큼만 매도합니다.
78편에서 이야기했듯 예전에는 현금을 거의 모두 투자했다가 급하게 돈이 필요해 손실 중인 주식을 매도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다 보니 지금은 투자자산을 팔아야 할 때도 조금 더 신중해졌습니다.
무조건 한 종목을 전부 정리하기보다 필요한 금액과 현재 수익 상태를 함께 생각합니다.
그래도 매도는 여전히 어렵다
공부했다고 해서 이제 언제 팔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된 것은 아닙니다.
지금도 어렵습니다.
제가 팔고 나면 더 오를 수도 있고,
계속 가지고 있으면 다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어느 가격이 최고점인지 미리 알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최고점에서 파는 것 자체를 목표로 삼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히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장기적으로 가지고 갈 물량은 남겨두되 수익이 많이 난 상황에서는 일부를 정리하는 방법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예전의 저에게 매도는
‘이 투자를 끝낼 것인가?’
라는 결정처럼 느껴졌다면,
지금은
‘얼마나 남겨두고 얼마만큼 수익을 확정할 것인가?’
라는 선택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3배 수익을 놓치고 나서 배운 것
3배까지 올랐던 코인을 팔지 못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경험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쉽습니다.
그때 절반이라도 팔았다면,
3분의 1이라도 팔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그 경험 덕분에 저는 매수만큼 매도에도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
좋은 가격에 사는 것,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
이것만으로 투자가 끝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언젠가는 수익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 것인지도 결정해야 했습니다.
아직 저도 그 기준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코인 투자에서 한때 매수가의 약 3배까지 오른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팔지 못했고 결국 가격은 다시 매수가 근처까지 내려왔습니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있는 종목을 보면서
“그때 반이라도 팔걸.”
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하더라도 수익이 특히 많이 난 종목은 상황에 따라 10~20% 정도 일부를 매도하기도 합니다.
전부 팔거나 전부 가지고 있는 것만이 선택지는 아니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최고점을 맞힐 수 있게 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은 최고점을 맞히려 하기보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수익을 어떻게 조금씩 확정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투자를 하면서 사는 법만큼 어려웠던 것.
저에게는 파는 법을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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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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