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EP 7을 시작하면서 저는 조금 의외의 사실을 하나 알게 됐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나도 그 회사의 주주라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주주’라고 하면 회사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을 떠올렸습니다.
제가 증권 앱에서 주식 몇 주를 사는 것과 ‘주주’라는 단어는 왠지 잘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식 1주를 보유하더라도 그 회사의 지분 일부를 가지고 있는 주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자 또 하나 궁금해졌습니다.
뉴스에서 자주 듣던 주주총회입니다.
“그럼 나처럼 주식을 몇 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는 걸까?”
이번에는 주식을 보유하다 보면 한 번쯤 만나게 되는 주주총회가 무엇인지, 일반 개인투자자에게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공부해 봤습니다.
주주총회란 무엇일까?
주주총회는 말 그대로 회사의 주주들이 모여 회사의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주식회사의 주인은 한 명이 아닙니다.
수많은 주주가 각자 회사의 지분을 나누어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회사에서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모든 주주가 매일 모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사항에 대해 주주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결정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주주총회입니다.
처음에는 주주총회가 회사에서 실적을 설명해 주는 행사 정도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공식적인 절차였습니다.
주주총회에서는 무엇을 결정할까?
그렇다면 주주들은 모여서 무엇을 결정할까요?
대표적으로 회사의 이사 선임, 감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여러 중요한 안건을 다룰 수 있습니다.
회사의 상황에 따라 주주총회에 올라오는 안건은 달라집니다.
저는 여기서 재미있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을 살 때는 보통
“이 회사 주가가 오를까?”
를 먼저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식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가격이 움직이는 금융상품을 사는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아주 작은 지분이라도 회사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이고, 그 지분에 따라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의견을 표시할 수 있는 권리도 생길 수 있습니다.
주식을 보는 관점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주식 몇 주밖에 없어도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을까?
제가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나는 주식 몇 주밖에 없는데 정말 주주총회와 관계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해당 주주총회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주로 확정되어 있다면 개인주주도 주주총회에 참여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가진 돈의 크기보다 주주로서 해당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였습니다.
그래서 ‘소액주주’라는 말도 있습니다.
보유한 지분이 적더라도 주주라는 사실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주주가 똑같은 영향력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의결권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 내용은 다음 70편에서 자세히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주식 1주와 1만 주를 가진 사람의 힘도 같을까?
처음에는 주주총회에 참석하면 사람마다 한 표씩 투표하는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식회사의 의사결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 사람 = 한 표’
방식과는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주주의 의결권은 보유 주식수와 관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1주를 보유한 주주와 많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영향력이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을 알고 나니 대기업 뉴스에서
“최대주주 지분율”
“주주들의 찬반”
“의결권 확보”
같은 표현이 왜 중요하게 등장하는지도 조금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주식수는 단순히 내가 얼마를 투자했는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의사결정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도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직접 주주총회장에 가야만 할까?
여기서 현실적인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제가 투자한 회사가 여러 곳이라면 주주총회가 열릴 때마다 직접 찾아가야 하는 걸까요?
꼭 모든 경우에 현장에 직접 참석해야만 의견을 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가 관련 제도를 도입한 경우 전자투표 등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제가 보유한 회사에서 주주총회 안내가 온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떤 안건이 올라왔는지
전자투표가 가능한지
정도는 한번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증권사나 회사에서 주주총회 관련 안내가 보여도
“나는 관계없는 이야기겠지.”
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게 보일 것 같습니다.
주주총회는 언제 열릴까?
주주총회에는 정기주주총회와 필요에 따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가 있습니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결산과 관련된 사항이나 이사 선임 등 정기적으로 다뤄야 할 안건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반면 회사에 중요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경우 정기주주총회 외에 임시주주총회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주주총회는 무조건 1년에 딱 한 번만 열린다.”
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저 같은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날짜를 외우기보다 내가 보유한 회사의 주주총회 소집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주총회 안내가 오면 무엇을 보면 될까?
이번에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가 확인할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앞으로 제가 보유한 회사의 주주총회 안내를 받는다면 그냥 넘기지 않고 네 가지 정도는 살펴보려고 합니다.
① 언제, 어디에서 열리는가?
가장 기본적인 주주총회 일정입니다.
② 어떤 안건을 결정하는가?
이사 선임인지, 정관 변경인지 등 이번 주주총회에서 무엇을 결정하는지 확인합니다.
③ 내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
해당 주주총회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주인지 확인합니다.
④ 전자투표가 가능한가?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 정도만 확인해도 예전처럼 주주총회라는 단어를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주주총회에 꼭 참여해야 좋은 투자자일까?
여기서 너무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든 회사의 주주총회에 반드시 직접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모든 기업의 경영 안건을 자세하게 분석할 수준은 아직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주주로서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아는 것과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가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회사라면 주주총회에 어떤 안건이 올라오는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회사가 어떤 결정을 하고 있는지 공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돈공부입니다.
주식을 산다는 의미가 예전과 조금 달라졌다
STEP 7을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주식을 산다는 것을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수익을 얻는 것’
에 가깝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공부해 보니 주식을 보유하는 동안 회사에서는 여러 일이 일어납니다.
유상증자를 할 수도 있고,
무상증자를 할 수도 있고,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소각할 수도 있습니다.
회사가 이익의 일부를 배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중요한 안건에 대해 주주의 의사를 묻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주식을 가지고 있다’와 ‘그 회사의 주주다’라는 말이 이제야 조금 연결되는 느낌입니다.
제가 가진 지분은 아주 작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투자한 회사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
저에게는 그것이 주주로서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공부인 것 같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주주총회는 회사의 주주들이 회사의 중요한 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입니다.
이사 선임이나 정관 변경 등 회사의 중요한 안건이 주주총회에서 다뤄질 수 있습니다.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만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투자자도 주식을 보유하면 해당 회사의 주주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은 보유한 주식수와 관련이 있으며, 구체적인 의결권 행사 방법은 회사와 안건 등에 따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회사가 전자투표 제도를 이용하는 경우 직접 주주총회장에 가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주주총회는 나와 상관없는 큰 주주들만의 행사가 아니라, 내가 보유한 회사의 중요한 결정에 주주가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절차라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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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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