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습니다. 이번 답변을 보니 82편은 81편의 단순한 후속편이 아니라, 코인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이야기로 만들 수 있겠습니다.
특히 90% 손실 → 일주일 동안 매매하지 않고 지켜봄 → 급락했던 코인이 다시 오르는 모습도 봄 → 단타·재미라는 생각을 버림 → 조금 더 알려진 코인을 찾음 → 지금은 메인 코인을 장기적으로 모으는 관점이라는 흐름이 좋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본문에서 정확하게 구분하겠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은 이더리움(Ethereum)의 저가형 버전이나 단순히 이름만 비슷한 코인은 아닙니다. 당시 사용자가 비트코인·이더리움은 한 개 가격이 비싸 보여 부담스럽다 →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이름도 익숙한 이더리움 클래스를 선택했다는 당시의 판단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코인으로 90%를 잃고도 다시 투자한 이유
코인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투자금의 약 90%를 잃었습니다.
처음 5만원으로 시작했던 돈이 10만원이 되는 것을 보고,
‘코인으로 돈을 버는 게 이렇게 쉬운 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자신감으로 200만원을 넣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400만원 정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결국 저는 큰 손실을 보고 매도했습니다.
81편에서 기록했던 저의 첫 코인 투자였습니다.
그 정도의 손실을 경험했으니 당연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인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하나?’
그런데 저는 코인을 완전히 그만두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처음으로 코인을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투자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큰돈을 잃고 나니 무서웠습니다.
다시 코인을 샀다가 똑같은 일을 겪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투자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의 저는 월급과 저축만으로 돈을 모으는 것보다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주식이나 코인 같은 투자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였습니다.
모르고 했던 투자를 다시 반복하지 않는 것.
처음에는 가격이 급등하는 코인을 보고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 코인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몰랐습니다.
왜 가격이 오르는지도 몰랐고, 얼마 동안 가지고 있을지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사지 않고 그냥 지켜봤다
손실을 본 뒤 약 일주일 동안은 코인을 사지 않고 시장을 지켜봤습니다.
차트를 보다 보니 신기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엄청나게 떨어졌던 코인이 다시 크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어떤 것은 이전보다 더 높은 가격까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떨어진 코인이 항상 다시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회복하지 못하는 코인도 있을 수 있고, 가격이 크게 하락한 뒤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에게 중요한 것은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코인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코인을 짧게 사고팔면서 재미로 수익을 내는 투자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루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니 그 움직임에 올라타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며칠 동안 가만히 지켜보면서 오히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번 급등하는 것을 찾아다니는 방식 말고, 내가 공부한 코인을 꾸준히 가지고 가는 방법은 어떨까?’
코인을 보는 제 기준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코인은 단타’라는 생각부터 버렸다
처음에는 코인의 큰 변동성이 재미있었습니다.
주식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상승률이 하루에도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코인을 투자라기보다 빠르게 돈을 불릴 수 있는 기회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90% 손실을 경험하고 나니 같은 변동성이 전혀 다르게 보였습니다.
300% 상승할 수 있다는 말은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바꾸려고 했던 것은 종목이 아니었습니다.
투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급등하는 코인을 찾아다니는 대신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코인을 찾아보고, 짧게 사고파는 것보다 조금 더 긴 시간을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다음 선택한 코인은 이더리움 클래식이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다시 코인을 샀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것은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자본으로는 한 개를 사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비싸 보였습니다.
물론 지금은 코인을 반드시 1개 단위로 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 단위로도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그 개념보다
‘내 돈으로 몇 개를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다 상대적으로 한 개당 가격이 낮으면서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이더리움 클래식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이것 역시 충분한 투자 기준이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더리움이라는 익숙한 이름이 들어간다’는 점도 제 선택에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과 이더리움은 서로 구분되는 별도의 네트워크와 자산입니다.
당시의 저는 그런 차이를 지금처럼 이해하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첫 투자 때와 한 가지는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적어도 급등률만 보고 이름도 모르는 코인에 바로 들어가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
가격이 싼 코인을 많이 사는 게 유리한 것도 아니었다
이 경험을 돌아보면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또 하나의 착각도 보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한 개의 가격이 너무 비싸 보였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코인은 같은 돈으로 더 많은 개수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왠지 더 많은 수량을 가지고 있는 쪽이 유리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투자금이 100만원이라면,
한 개 가격이 비싼 자산을 100만원어치 가지고 있든,
가격이 낮은 자산을 수백 개 가지고 있든,
결국 제가 투자한 원금은 같은 100만원입니다.
중요한 것은 몇 개를 가지고 있느냐보다 내가 가진 자산의 가치가 얼마나 변하느냐였습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처음 코인을 접했을 때는 이런 기본적인 부분도 잘 몰랐습니다.
그래도 변동성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큰 손실을 경험했다고 해서 코인의 변동성이 갑자기 싫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여전히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제가 코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점은 큰 상승만 보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함께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변동성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돈을 넣으면 제 일상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것도 이미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필요한 것은 변동성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변동성을 알고 투자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급등하는 코인을 오히려 피한다
현재 제가 코인을 바라보는 방식은 처음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급등률 순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가격이 갑자기 올라가는 코인을 보면
‘나도 지금 들어가면 더 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부터 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갑자기 급등하고 있는 코인은 쳐다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미 빠르게 오른 가격을 보고 따라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제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코인이 크게 하락하면 그때부터 살펴봅니다.
왜 떨어졌는지 찾아보고,
제가 생각했던 투자 이유가 달라진 것은 없는지 보고,
매수할 수 있는 현금도 확인합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사는 것은 아닙니다.
72편에서 공부했던 것처럼 싸졌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매수라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메인 코인을 하나씩 모아간다는 생각이다
처음 코인을 시작했을 때 제 목표는 단순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돈을 벌어보는 것.
지금은 그 생각과 거리가 많이 멀어졌습니다.
현재는 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이해하고 있는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모아간다는 생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코인이 보인다고 바로 사기보다 그 코인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봅니다.
왜 만들어졌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제가 이해할 수 있는 투자대상인지 공부하려고 합니다.
물론 공부한다고 가격을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자산이고 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코인을 ‘안전한 장기투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처음처럼 무엇인지도 모르는 코인의 급등만 따라가는 방식으로 투자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90% 손실 후 가장 크게 바뀐 것은 투자 기간이었다
돌이켜보면 첫 코인 투자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제가 바라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시간 뒤를 봤습니다.
지금 사서 오늘 얼마나 오를까.
내일 팔면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차트가 움직일 때마다 제 생각도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긴 시간을 생각합니다.
이 코인을 왜 가지고 있으려고 하는지,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계속 가지고 갈 수 있는지,
내가 투자한 이유가 여전히 남아 있는지를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단타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뀐 것 자체가 첫 코인 손실 이후 생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저는 코인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약 90%의 손실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코인을 다시 하지 말아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투자를 포기하기보다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정도 매매하지 않고 시장을 지켜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급락했던 코인이 다시 크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면서, 코인을 단순히 ‘급등하는 종목에 올라타는 단타’로만 바라봤던 제 생각부터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이더리움 클래식을 매수했고, 이후에도 코인에 대해 하나씩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처음처럼 급등하는 코인을 쫓아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제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코인이 크게 하락했을 때 이유를 살펴보고 매수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코인 역시 짧게 재미를 보는 대상이 아니라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긴 시간을 두고 투자하는 자산의 하나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90%를 잃은 경험이 코인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뛰어드는 것과, 내가 무엇에 투자하는지 알고 돈을 넣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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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공부를 처음 시작하셨나요?
1편부터 차례대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행복백수 돈공부 시리즈 전체 보기
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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