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을 살 때는 주가만 보면 되는 줄 알았다

미국주식을 처음 사기 시작했을 때 저는 환율을 거의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관심은 온통 종목에만 있었습니다.

“구글 사야지.”

“애플도 사고 싶다.”

“테슬라는 지금 사도 될까?”

사고 싶은 기업을 정하고 주가를 확인한 뒤 괜찮아 보이면 매수했습니다.

그때는 미국주식을 사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환율이 제 투자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는지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 눈에는 그저 주식 가격만 보였습니다.

그런데 미국주식을 계속 공부하면서 한 가지를 알게 됐습니다.

같은 주식을 같은 가격에 사더라도 환율에 따라 제가 실제로 필요한 원화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미국주식을 볼 때 주가와 함께 환율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사고 싶은 종목만 봤다

처음 미국주식에 관심을 가졌을 때는 유명한 기업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구글, 애플, 테슬라처럼 평소에도 알고 있던 기업들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거나 뉴스에서 자주 접했던 회사들이라 다른 해외기업보다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미국주식을 살 때 가장 중요하게 봤던 것도 단순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지금 얼마지?”

주가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내려오면 사고 싶었고, 많이 올라 있으면 조금 고민했습니다.

환율은 제 매수 판단에서 거의 빠져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미국주식의 가격표는 달러로 되어 있는데 저는 달러 가격만 보고 원화로 얼마를 지불하고 있는지는 제대로 보지 않았던 셈입니다.

같은 100달러라도 내가 내는 돈은 달라질 수 있었다

환율을 공부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쉽게 이해됐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가정해봤습니다.

어떤 미국주식 한 주의 가격이 100달러라고 해보겠습니다.

환율이 1달러에 1,200원이라면 단순 계산으로 약 12만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주가는 똑같이 100달러인데 환율이 1달러에 1,400원이라면 약 14만원이 필요합니다.

주식 가격은 변하지 않았는데 제가 필요한 원화는 2만원 차이가 납니다.

실제 거래에서는 환전 방식이나 환전 수수료 등도 고려해야 하므로 단순한 예시이지만, 저는 이 계산을 통해 환율의 의미를 더 쉽게 이해했습니다.

미국주식을 산다는 것은 주식만 사는 것이 아니라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과정도 함께 있다는 것.

처음에는 이 부분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수익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다

환율은 살 때만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미국주식은 달러로 가격이 움직이고 저는 결국 원화로 자산을 바라보기 때문에 주가와 환율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주식의 달러 기준 가격이 올랐더라도 원화로 다시 계산하는 과정에서는 환율 변화에 따라 제가 체감하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았는데 환율 때문에 원화로 표시되는 평가금액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주식을 공부할수록

주가만 맞히면 되는 문제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편에서 환율을 처음 공부했을 때도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느꼈지만, 실제 매수를 생각하니 환율은 더 현실적인 문제가 됐습니다.

지금은 환율이 높으면 굳이 서두르지 않는다

환율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던 처음과 달리 지금은 미국주식을 살 때 환율도 확인합니다.

특히 제가 보기에 환율이 높은 상황이라면 굳이 서둘러 미국주식을 사지 않는 편입니다.

주가가 그대로라면 같은 주식을 사기 위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환율이 얼마가 되면 무조건 산다.”

라는 정확한 기준을 정해놓은 것은 아닙니다.

환율이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를 제가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떨어질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는 것도 제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꼭 사고 싶은 주식이 있다면 저는 환율과 함께 그 주식의 가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꼭 사고 싶다면 환율보다 주가를 더 본다

예를 들어 제가 계속 지켜보던 기업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환율은 제가 생각하기에 조금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충분히 내려와서

“이 정도 가격이면 나는 사도 괜찮겠다.”

고 생각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환율 하나만 보고 무조건 매수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낮다고 해서 주가가 제가 생각하기에 너무 비싼 종목을 굳이 사고 싶지도 않습니다.

결국 지금의 저에게는 두 가지를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환율은 지금 어느 정도인가?

그리고

이 기업의 주가는 내가 사고 싶은 가격인가?

그중 꼭 하나를 더 중요하게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지금은 환율보다 주식 자체의 가격과 투자 이유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적정 주가’를 정확히 안다는 뜻은 아니다

여기서 제가 조심하려는 부분도 있습니다.

제가

“이 정도면 사도 되겠다.”

고 생각하는 가격이 실제 최저점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매수한 뒤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기업의 미래 주가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다만 예전처럼 유명한 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가격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사기보다는 기업의 상황과 주가를 찾아보고 내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격인지 한 번 더 판단해본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환율이 높아 보인다고 해서 내일 반드시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주가의 바닥과 환율의 바닥을 동시에 맞히려고 한다면 저는 아마 계속 매수 시점만 기다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주가와 환율, 두 가지를 모두 맞히려고 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주식을 공부하면서 조금 어렵다고 느낀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국내주식을 살 때도 기업과 주가를 판단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미국주식은 환율이라는 요소가 하나 더 생깁니다.

주가가 좋은 가격일 때 환율까지 낮으면 좋겠지만 언제나 그렇게 움직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완벽한 순간을 찾기보다 제가 이해할 수 있는 기준을 하나씩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환율이 너무 높다고 느껴질 때는 굳이 서두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랫동안 보고 있던 기업의 주가가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면 환율 하나만으로 결정하지도 않습니다.

처음에는 주가만 봤습니다.

지금은 환율도 보되 환율에만 끌려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미국주식을 처음 샀을 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미국주식을 처음 살 때 저는 환율을 거의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구글, 애플, 테슬라처럼 사고 싶은 기업의 주가만 보고 매수했습니다.

하지만 환율을 공부하면서 같은 달러 가격의 주식이라도 환율에 따라 실제 필요한 원화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미국주식을 살 때 환율도 함께 확인합니다.

환율이 높다고 생각되면 굳이 서두르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꼭 사고 싶은 기업의 주가가 제가 생각했던 가격까지 내려왔다면 환율만 보고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주가도 예측하기 어렵고 환율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두 가지의 가장 좋은 순간을 모두 맞히려고 하기보다,

환율을 이해하면서도 결국 내가 왜 이 주식을 사고 싶은지와 지금 주가를 감당할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하는 것.

지금 제가 미국주식을 살 때 조금 더 중요하게 보는 기준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돈공부를 처음 시작하셨나요?
     1편부터 차례대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행복백수 돈공부 시리즈 전체 보기

✍️ 행복백수의 돈공부 노트

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출처를 밝힌 일부 인용은 가능하지만, 본문 전체의 무단 복제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https://happybaeksu.com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