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공부를 시작하고 한동안 제 관심은 늘 비슷했습니다.
“요즘 어떤 종목이 좋을까?”
처음에는 좋은 종목 몇 개만 찾으면 투자도 조금 쉬워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정반대였습니다.
주식을 알아갈수록 사고 싶은 종목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요즘 이 회사 괜찮대.”
라고 이야기하면 솔깃했습니다.
경제뉴스에 어떤 기업의 이름이 계속 등장하면 그 회사가 궁금해졌고, 평소 잘 모르던 종목의 주가가 갑자기 크게 오르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럴 때면 이상하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가지고 있는데 나만 없는 것 아닐까?”
좋은 종목을 찾으려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사고 싶은 종목만 계속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누가 좋다고 하면 일단 궁금해졌다
제가 새로운 종목을 알게 되는 경로는 다양했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를 듣기도 했고 경제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업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가가 갑자기 크게 오르는 종목도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었던 회사인데 누군가 좋다고 이야기하면 갑자기 괜찮아 보였습니다.
뉴스에서 계속 언급되면
“요즘 중요한 회사인가?”
싶었고,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면
“더 오르기 전에 나도 사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기업 자체를 충분히 알아보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먼저 마음이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나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종목을 볼 때 특히 그랬습니다.
이미 가격은 많이 올랐는데 계속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괜히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주변에서도 그 종목 이야기를 하고 뉴스에서도 계속 보이면 마치 많은 사람들이 이미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만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지보다 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가 먼저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사실과 앞으로도 계속 오른다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당연한 사실도 막상 가격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잊기 쉬웠습니다.
공부할수록 사고 싶은 종목은 오히려 늘어났다
처음에는 기업을 공부하면 선택지가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PER, PBR, EPS, ROE도 공부하고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보는 방법도 하나씩 알아갔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면 좋은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를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기업을 보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갈수록 새로운 회사도 계속 알게 됐습니다.
ETF를 공부하니 ETF도 사고 싶고,
AI 관련 산업을 알게 되면 관련 투자상품도 궁금하고,
배당주를 공부하면 또 배당을 주는 기업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월배당을 노후의 현금흐름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졌습니다.
결국 많이 공부한다고 사고 싶은 것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모든 좋은 종목을 내가 가질 필요는 없었다
그러다 한 가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세상에는 좋은 회사가 정말 많습니다.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산업도 많고 사람마다 좋다고 생각하는 투자대상도 다릅니다.
그렇다면 그 모든 것을 제가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당연히 그럴 수는 없습니다.
투자할 수 있는 돈은 한정되어 있고 종목이 많아질수록 제가 계속 살펴봐야 할 것도 많아집니다.
무엇보다 좋은 회사라는 것과 지금 내가 투자해야 하는 회사라는 것은 다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이걸 생각하고 나니 새로운 종목을 볼 때 조금 다르게 보게 됐습니다.
지금은 바로 사기보다 먼저 찾아본다
예전에는 누군가 좋다고 이야기하거나 주가가 크게 오르는 종목을 보면 마음이 먼저 움직였다면 지금은 조금 더 신중하게 보려고 합니다.
우선 직접 검색해봅니다.
왜 이 기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최근에 특별한 뉴스가 있었는지,
실적은 어떤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기대에는 어떤 근거가 있는지를 찾아봅니다.
한쪽의 이야기만 보지 않고 가능하면 여러 정보를 확인하려고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찾아본다고 해서 앞으로 주가가 오를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미래의 주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적어도 “누가 좋다고 하니까”, “요즘 많이 오르니까”라는 이유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줄여보려고 합니다.
‘오를까?’보다 먼저 생각하게 된 질문
물론 저도 여전히 궁금합니다.
“이 종목 앞으로 오를까?”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궁금할 수밖에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질문 하나만으로 결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전에 몇 가지를 더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 자체가 궁금했던 걸까, 주가가 많이 올라서 눈에 들어온 걸까?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하지 않았어도 내가 관심을 가졌을까?
이런 질문을 해보면 제가 왜 그 종목을 사고 싶어졌는지를 조금 더 차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남들이 가진 종목보다 내가 이해하는 투자가 중요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종목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제가 투자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공부를 계속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다른 사람이 가진 종목을 모두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좋은 투자라고 해서 반드시 저에게도 같은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투자하는 이유와 기간, 감당할 수 있는 위험도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좋은 종목을 계속 찾아다니는 것보다 내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저만의 기준을 완성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새로운 종목이 눈에 들어오고 좋은 이야기를 들으면 궁금해집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면,
궁금하다고 바로 사는 것과 궁금해서 공부해보는 것을 조금씩 구분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주식 공부를 시작한 뒤 저는 오히려 사고 싶은 종목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주변에서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솔깃했고, 경제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기업이나 갑자기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은 모두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면 마음이 더 급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바로 투자하기보다 왜 그 종목이 주목받는지 직접 찾아보고 여러 정보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미래의 주가를 알 수 있게 된 것은 아닙니다.
대신 한 가지는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종목을 모두 가지는 것이 투자 공부의 목적은 아니라는 것.
좋아 보이는 종목이 계속 나타나더라도 왜 내가 그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
요즘 제가 종목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해보려고 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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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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