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난 주식을 무조건 팔지 않게 된 이유, 달라진 나의 기준

네, 이 경험이면 86편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 제안했던 **‘손실 난 주식을 못 팔았다’**보다 조금 더 좋은 방향이 보입니다.

사용자 경험의 핵심은 손실 자체보다 ‘왜 산 종목인가’에 따라 행동이 달랐다는 것 같습니다. 남들을 따라 산 종목은 손실이 나면 불안해서 팔았고, 삼성전자처럼 계속 보유할 생각으로 선택한 종목은 마이너스여도 기다리거나 추가매수했습니다. 지금은 그 차이가 더 명확해졌고요.

그래서 제목도 이렇게 잡는 편이 좋겠습니다.

손실 난 주식을 무조건 팔지 않게 된 이유, 달라진 나의 기준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계좌에 마이너스가 표시되는 것이 참 싫었습니다.

제가 산 가격보다 주가가 내려가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잘못 산 건가?’

조금 더 떨어지면 불안해졌고, 손실이 더 커지는 것이 무서워 결국 매도한 적도 있습니다.

팔고 나면 마음은 조금 편해졌습니다.

더 떨어져도 이제 제 돈과는 상관없으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계좌에 찍힌 손실이 정말 제 손실로 확정된 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주식이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투자 경험이 조금씩 쌓이면서 알게 됐습니다.

저는 모든 마이너스 종목에서 똑같이 행동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어떤 종목은 조금만 떨어져도 팔고 싶었는데, 어떤 종목은 꽤 떨어져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결국 제가 그 주식을 왜 샀는지에 있었습니다.

남들이 사니까 따라 산 주식은 떨어지자 불안했다

초기에는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종목이나 사람들이 많이 사는 종목에 가볍게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처음부터 오래 가지고 갈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

‘나도 한번 사볼까?’

정도의 마음으로 들어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종목은 수익이 나면 빨리 팔았습니다.

애초에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볼 생각으로 산 주식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매도한 뒤 주가가 더 오르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더 가지고 있을걸.’

이번에는 반대로 다시 사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종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회사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산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할 이유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손실이 더 커지는 것이 무서워 매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가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그 회사를 잘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 같은 종목은 달랐다

반대로 삼성전자처럼 제가 비교적 오래 가지고 갈 생각으로 매수했던 종목은 마이너스가 되어도 행동이 달랐습니다.

주가가 떨어졌다고 바로 팔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가지고 있기도 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매수를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것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똑같이 계좌에는 마이너스가 표시되는데 어떤 주식은 무서워서 팔고, 어떤 주식은 오히려 더 살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결국 차이는 손실률이 아니었습니다.

그 종목을 계속 가지고 갈 이유가 제게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주가가 떨어지면 평균단가를 낮출 수도 있었다

투자를 공부하면서 추가매수에 대해서도 알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10만원에 10주를 샀다면 투자금은 100만원입니다.

그런데 주가가 8만원으로 떨어졌을 때 10주를 추가로 산다면 80만원을 더 투자하게 됩니다.

그러면 총 20주를 180만원에 보유하게 되고 평균매입가격은 9만원이 됩니다.

처음의 10만원보다 평균매입가격이 낮아집니다.

이 개념을 알고 난 뒤부터 주가 하락을 무조건 손실로만 보지는 않게 됐습니다.

제가 앞으로도 계속 가지고 갈 종목이라면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수량을 늘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제가 계속 가져갈 생각으로 투자한 종목은 목표한 투자금액에 도달하기 전이라면 주가가 내려왔을 때 추가매수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추가매수하지는 않는다

예전이었다면 단순히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내가 산 가격보다 떨어졌네. 물타기해야겠다.’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주가가 내려왔다는 사실보다 내가 이 회사를 계속 보유하고 싶은지가 먼저입니다.

회사의 전망은 어떤지,

제가 처음 투자했던 이유가 여전히 남아 있는지,

최근에 주가가 떨어진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앞으로도 계속 가지고 갈 생각이 있는지를 다시 봅니다.

그렇게 확인했는데도 제 생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면 낮아진 가격에서 추가매수를 고려합니다.

반대로 회사나 종목에 대한 생각 자체가 달라졌다면 평균단가를 낮추기 위해 돈을 더 넣는 것이 답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평균단가가 낮아진다는 사실과 좋은 투자가 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20%인데도 제 마음이 달랐던 이유

예전에는 계좌의 수익률 숫자를 가장 많이 봤습니다.

-5%, -10%, -20%.

마이너스가 커질수록 제가 투자를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같은 -20%라도 상황은 전혀 다를 수 있었습니다.

충분히 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사니까 따라 산 종목이 -20%가 된 경우와,

제가 공부하고 장기간 보유할 생각으로 산 회사의 주가가 시장 상황 때문에 -20% 내려온 경우를 똑같이 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물론 두 번째 경우라고 해서 반드시 다시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대형주도 얼마든지 장기간 하락할 수 있고 제가 회사의 전망을 잘못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회사니까 떨어지면 무조건 산다’**는 것도 제가 세우려는 기준은 아닙니다.

제가 달라진 부분은 손실률 하나만 보고 사고팔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단타 종목이 더 어려웠다

재미있는 것은 가볍게 투자했던 종목이 오히려 마음을 더 흔들었다는 점입니다.

처음부터 단타를 생각하고 들어갔기 때문에 조금 수익이 나면 팔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팔고 나서 더 오르면 아쉬웠습니다.

‘조금만 기다릴걸.’

반대로 가지고 있는데 떨어지면 이번에는 더 큰 손실이 날까 봐 불안했습니다.

오르면 팔아서 아쉽고,

떨어지면 손실이 무섭고.

결국 주가 움직임 하나하나에 계속 반응하게 됐습니다.

반면 제가 계속 가지고 갈 이유를 알고 있는 종목은 적어도 ‘오늘 올랐나, 떨어졌나’만으로 매매를 결정할 필요가 줄었습니다.

저에게는 이것도 꽤 큰 변화였습니다.

이제는 매수할 때부터 생각하려고 한다

예전에는 일단 사고 난 다음 고민했습니다.

떨어지면

‘팔까?’

오르면

‘지금 팔까?’

팔고 더 오르면

‘다시 살까?’

계속 가격을 본 다음 제 행동을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가능하면 순서를 바꾸려고 합니다.

사기 전에 이 주식을 왜 사는지부터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 보고 있는 것인지,

오래 가지고 갈 생각인지,

주가가 떨어졌을 때도 추가로 살 수 있는 종목인지,

어느 정도까지 투자할 것인지도 생각합니다.

이 기준이 생기고 나니 주가가 떨어졌을 때도 예전보다 판단하기가 조금 편해졌습니다.

마이너스가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과는 다르다

여기서 제가 한 가지 조심하려는 것도 있습니다.

제가 손실 중인 주식을 기다린다는 것이

‘손해 보고는 절대 팔지 않는다’

는 뜻은 아닙니다.

매수가격은 시장이 기억해주는 숫자가 아닙니다.

제가 10만원에 샀다고 해서 주가가 언젠가 반드시 10만원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지금은

‘내 매수가격까지 기다려야지.’

보다는

‘지금도 이 회사를 계속 가지고 있을 이유가 있나?’

를 생각하려고 합니다.

이 질문의 답이 달라진다면 손실 중이더라도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답이 여전히 같다면 단순히 계좌가 마이너스라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팔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부한 내용 요약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마이너스가 커지면 손실이 무서워 매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가볍게 따라 들어간 종목은 제가 그 회사를 잘 모르다 보니 가격이 떨어졌을 때 기다릴 이유도 찾기 어려웠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처럼 계속 가지고 갈 생각으로 투자한 종목은 마이너스가 되어도 기다렸고, 경우에 따라 추가매수도 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장기적으로 가져가고 싶은 종목은 목표한 투자금액까지 채워가는 과정에서 가격이 내려오면 추가매수를 고려합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떨어졌으니까 물타기하자.’

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회사의 전망과 제가 처음 투자했던 이유를 다시 확인합니다.

결국 제가 세운 기준은 손실률 몇 %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이 가격에서 이 주식을 처음 봤어도 나는 사고 싶을까?”

그리고

“처음 이 회사를 샀던 이유가 지금도 남아 있을까?”

이 두 질문에 가깝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저는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마이너스라는 숫자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을 이유를 내가 알고 있는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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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맞벌이 엄마가 직접 공부하며 작성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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